이시간에는 "하지 정맥류"와 "맨발 걷기"가 과연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알아볼 거예요.
하지 정맥류는 다리에 보기 흉한 핏줄이 튀어나오면서 통증까지 유발하는 골칫거리인데, 맨발로 걷는 게 이걸 낫게 할 수도 있다는 말이 솔솔 들리더라고요. 과연 사실일까요? 과학적인 자료도 좀 뒤적여보고, 실제 사례도 곁들여서 풀어볼게요.
하지 정맥류, 대체 뭐길래 이렇게 귀찮아?
하지 정맥류는 다리 정맥이 제 역할을 못 해서 생기는 순환 문제예요. 원래 정맥엔 작은 판막이 있어서 혈액이 심장으로 쭉 올라가게 도와주는데, 이게 망가지면 혈액이 내려와 고이고, 결국 정맥이 늘어나 꼬불꼬불해지는 거죠. 다리 피부 밑으로 푸른색이나 보라색 핏줄이 울퉁불퉁 튀어나오는 게 전형적인 모습이에요. 왜 생기냐고요?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, 살이 좀 찐 경우, 가족 내력, 아니면 임신처럼 호르몬이 바뀔 때 흔히 나타나요.
증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에요. 처음엔 다리가 무겁고 뻐근한 정도인데, 나중엔 붓고 가려워지더니 밤에 쥐까지 나기도 해요. 심하면 피부가 갈색으로 변하거나 궤양까지 생길 수도 있으니 만만히 볼 건 아니죠. 여기서 중요한 건 종아리 근육이에요. 이 친구가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"펌프" 같은 역할을 하는데, 힘이 약해지면 혈액이 정체되면서 정맥류가 더 심해진다고 해요. 우리나라 성인 10-20%가 이걸 겪는다는 통계도 있으니,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질환이에요.
맨발 걷기, 왜 다들 좋다고 난리야?
맨발 걷기는 말 그대로 신발 벗고 흙이나 잔디 위를 터벅터벅 걷는 거예요. 영어로 ‘어싱’이라고 해서, 땅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몸에 좋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죠. 발바닥이 자극받고 혈액이 잘 돌며, 다리 근육도 튼튼해진다고들 해요. 스트레스 풀리고 염증도 줄어든다는 소문도 있고요. 특히 맨발로 걸으면 신발 신을 때보다 종아리가 더 열심히 움직여서 혈류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이 들죠.
하지 정맥류에 맨발 걷기가 진짜 효과 있을까?
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, 맨발 걷기가 하지 정맥류에 어떻게 작용할지 따져볼게요. 걷기 자체가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서 혈액을 심장 쪽으로 올려주는 데 효과가 있잖아요.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보니까, 걷기나 등산 같은 운동이 정맥류 증상을 덜어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. 맨발로 하면 발과 다리가 더 자유롭게 움직이니까, 신발 신은 것보다 종아리 근육을 잘 쓸 가능성이 크죠. 그러니 정맥류 예방이나 증상 완화에 살짝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거예요.
근데 솔직히 말하면, 맨발 걷기가 정맥류를 확 낫게 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없어요. 2020년에 나온 Journal of 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논문에선 맨발 걷기가 혈액 순환이나 스트레스에 좋다고 했지만, 정맥류를 콕 집어 말하진 않았거든요. 그래도 걷기가 정맥류 환자에게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니까, 맨발로 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줄 거라 짐작해볼 수 있죠.
진짜 해본 사람들 얘기 들어보니
실제로 맨발 걷기를 해본 사람들 얘기가 좀 흥미로워요. 40대 여성 C씨는 직업상 오래 서 있다 보니 다리가 붓고 핏줄이 튀어나왔는데, 의사가 걷기를 권해서 압박 스타킹 신고 시작했대요. 그러다 날씨 좋은 날 공원에서 맨발로 20분씩 걸었더니, 몇 달 지나니까 다리가 덜 무겁고 부기가 좀 가라앉았다고 하더라고요. 물론 이건 C씨 개인 경험이라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, 뭔가 희망적인 느낌은 주네요.
맨발 걷기, 이렇게 하세요!
하지 정맥류 걱정돼서 맨발 걷기 시작하고 싶다면, 잔디밭이나 깨끗한 흙길에서 10-15분 정도 가볍게 걸어보세요. 점점 늘려가도 되고, 걷기 전후에 다리 쭉 펴고 스트레칭 좀 해주면 더 좋아요. 발 씻는 것도 잊지 말고요! 정맥류를 완전히 고치진 못해도, 종아리 튼튼하게 하고 혈액 잘 돌게 하는 데는 도움될 거예요.
마무리하며
맨발 걷기랑 하지 정맥류의 관계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, 다리 건강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가능성은 있어 보여요. 신발 벗고 땅 밟으며 걷는 게 이렇게 재밌을 수가 없어요. 여러분도 한 번 해보시면 어떨까요? 다리가 좀 더 가벼워질지도 모르잖아요.